본문 바로가기

Travel/강원도여행(2013/10/19~2013/10/21)

강원도 여행 1일차] 드넓은 푸른바다 동해, 그리고 카페거리

이번에 휴가를 좀 길게 나와서 친구랑 강릉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1박 2일로 짧게 갔다오려고 했는데, 있다보니 하루 더 있게 되었네요ㅋㅋ 20살 까지는 정말 창원, 서울 이외에는 가 본 곳이 없어서 전국 8도를 한 번 쯤은 다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강릉을 방문하게 되면서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강원도는 가려고 하면 차량을 이용해서 가도 5~6시간 정도 걸리고 KTX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비슷 할 듯 합니다. 갈아타야 하니까요. 그런  이유 때문에 이번에 친구가 강원도에 가보자고 제의했을 때 금쪽같은 휴가지만 1초의 망설임 없이 OK라고 대답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간 곳은 강릉의 보헤미안이라는 카페인데요, 1세대 바리스타이자, 제일교포이신 박이추 선생님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카페라고 하네요. 저는 커피에 대해 잘 몰라 처음들어보지만 커피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분인 것 같더라구요. 매장 운영은 월화수 는 안하고 목~일요일 오전 9 시에서 오후 5시 까지라고 합니다. 잘 알아보고 가셔야 헛걸음 하는 일이 없을 듯 하네요

 

 

 

  

 

실내는 생각보다 넓지 않았어요. 3층 전체가 카페가 아니고 거의 반쯤 정도만 카페로 운영중인 듯 했습니다. 나머지 공간은 박이추 선생님 작업공간이거나 음료, 요리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었어요.  카운터 옆에는 원두를 전시해 놓았고 원하시면 구매도 가능합니다.

 

 

저는 케냐 A.A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했고 친구는 뭘 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커피이외의 베이커리 종류는 다양하지는 않았습니다. 토스트 정도가 다 인듯 하네요. 그래도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좋았습니다!

 

 

보헤미안에서 나와 보니 사천 해변가를 따라 카페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특색있는 카페를 가보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간 곳은 카페 케모메인데요.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비가 와서... 안으로 급하게 자리를 옮겼어요. 커피를 주문하니까 작은 사이즈의 초콜렛에 카카오파운드를 뿌려 줬습니다. 맛은 그냥 평범한 초콜렛 이었어요. 여기서는 사진을 많이 못찍어서 아쉽네요.

 

 

 

 

 

 

다음 간 곳은 쉘리스 커피라는 카페였습니다. 유럽풍의 주택형태로 지어진 카페외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심시간 이후에 갔는데, 외진 곳에 있는 카페 치고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날씨가 좀 싸늘하고 비가 왔던 것도 이유였던 것 같네요

 

 

하루종일 카페인을 많이 섭취한 저는 속이 쓰려 커피를 마시지 않고 칵테일을 마셨습니다. 아마 봄베이 사파이어 칵테일이였던 것 같습니다. 주문을 해놓고 둘러보니 내부는 좀 엔틱한 분위기 였습니다. 다른 사진들도 좀 있는데, 흔들린 것도 많고 사람들 얼굴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여기서는 못 올려 좀 아쉬움이 남네요

 

 

 

 

카페를 나와 사천 해변을 감상했습니다. 비가 약간씩 오던 것이 그쳐 구경하는데는 불편함이 없었는데, 해변을 감상하기에는 먹구름이.., 너~~무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계속 서해바다를 보았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동해를 보니 정말 가슴이 탁 트였습니다. 동해는 정말 망망대해더군요. 푸른 빛 바다와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보니 정말 마음이 시원해졌습니다. 

 

 

사천 카페를 어느정도 감상한 뒤 세 번째 카페를 찾아갔습니다. 이 곳에서도 케냐 A.A 핸드드립 커피를 마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친구가 흡연자라 주로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여기서도 야외 라스를 이용했습니다. 하루종일 커피만 마시니까 정말 속이 쓰리긴 했습니다...

 

 

나오면서 사천해변 한 컷을 찍은 사진입니다. 강릉은 제가사는 창원과는 달리 6시가 조금 넘으니까 거의 한 밤처럼 컴컴했습니다. 겨울인 것을 감안하더라고 너무 어두워 바다에 나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친구랑 부랴부랴 밥 먹을 곳을 찾아 마을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강릉출신인 아는 누나가 강릉에가면 물회를 꼭 먹어봐라고 하셔서 물회를 먹으러 갔는데, 첫번째 찾아간 집은 횟감이 떨어져 장사를 안한다고 했습니다.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에 가서 물회를 먹었습니다. 보통 12000정도에서 가격대가 형성되는 듯 했습니다. 저는 전복오징어회덮답을 먹었는데, 처음 먹는 거라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인터넷에 찾아보고 먹었네요... 전주에서 처음 콩나물 국밥을 먹을 때도 그랬는데ㅋㅋㅋ

 

숙소는 원래 강릉시내로 가서 찾아보려고 했는데, 너무 어두워 져서 마지막에 갔던 카페에 민박형태로 숙소를 제공하고 있어 그곳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정동진에서 일출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숙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보자면, 가격은 주말에는 5만원 평일은 4만원입니다. 방에 들어가면 침대 20인치정도 되는 TV, 냉장고가 있고 화장실이 내부에 있었습니다, 화장실 내에 샤워부스는 따로 없었습니다. 시간 없어서 급하게 고르게 된 숙소 치고는 나쁘지 않았어요. 그래도 강릉 사천에 가시게 되면 잘 알아보고 좋은 숙소를 선택하길 바랍니다.

 

아침에는 6시쯤 일어났는데, 먹구름이 너무 많이 있어서 해뜨는 것은 구경도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친구랑 10시 까지 잠이나 자다가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