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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8번째 이야기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을 읽고

 

우리는 왜 불안해야 하는가?

 

 인류는 산업혁명 등 의 과정을 거치며 그 전 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풍족한 삶을 누리고 있다. 과거에는 사치품이였던 것들이 지금은 생필품이 되었고 정부의 보조 등 을 통해 일을 할 수 없거나 소득수준이 낮은 사람들도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생활이 간으하다. 하지만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 자살하는 인구의 비율, 급격히 늘어난 정신질환자의 수는 우리 삶의 진보를 이끌어 온 이들의 노고를 무색하게 하는 듯 하다. 이러한 실태를 하나로 집약할 수 있느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불안'일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불안의 원인을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 이라는 단어로 이 책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타인이, 다른 집단이 만들어 놓은 틀안에 자아를 억지로 집어넣으려고 하면서 생기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집단과의 고리를 완전히 끊을 수는 없으나 다른 집단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커지면 커질수록 불안의 정도도 커지게 된다. 이는 실험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길이가 서로 다른 두 직선을 놓고 어느 쪽이 더 긴지 선택하느 실험이 있었다. 이 실험은 피실험자 한 사람을 빼놓고는 모두 틀린 답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실험이었다. 실험에서 두 직선의 길이가 화연히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틀린 답, 즉 다수가 선택한 답을 선택하는 피실험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타인과의 다름에서 오는 불안이 개인의 이성마저 혼란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불안을 피하는 방법!

 

 그렇다면 이러한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가? 저자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따, '지위에 대한 불안의 성숙한 해결책은 우리가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데서 시작한다,' 저자는 책에서 지위라는 말에 한정지어 말하긴 했지만 위의 말은 다른 불안들의 해결책으로 제시하기에도 충분 한 듯 하다. 우리는 꼭 다수가 속한 비단에 인정받으려고 노력할 필요없이 철학, 예숙, 정치, 기독교, 보헤미아를 통해 생성된 크고 작은 집단 중 자신과 꼭 맞느 집단의 인정을 받고 그에 만족하므로써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