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

영화 '그래비티'와 짧은 감상

 

오랜만에 어머니와 영화를 한 편 보고 왔습니다. 영화는 요즘 가장 핫한 영화 그래비티 입니다! 아이맥스로 보고 싶었는데, 창원에는 아이맥스 상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3D로 봤습니다.

 

 다른 커뮤니티나, 페이스북에서 그래비티를 추천 받았을 때 많은 분들이 살면서 직접 우주에 가 볼 기회가 없다면 이 영화는 아이맥스로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주에 대한 리얼한 묘사를 기대하며 영화관에 들어갔습니다.

 

 영화는 2명의 우주인들이 허블망원경을 고치다가 불의의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우주가 가보고 싶은 공간, 아름다운 공간이었는데, 영화에 나오는 산드라 블록의 딸 이야기, 산드라 블록이 지구와 교신을 하는 장면들을 보니 누군가에게는 우주가 고립의 공간, 단절의 공간일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영화는 사람들이 시각적 만족감을 바라고 가는 경우도 많은데, 중간중간 폭파된 파편이 날아다니는 장면이라던지, 푸른 별 지구의 모습을 보여줄 때는 정말 3D로 보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런 장면들이 좀 더 많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또 우주에 대한 영화이므로 영화 내에서 과학적 오류에 대한 부분도 많이 관심이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영화를 보며 산드라 블록과 조지 클루니가 손을 놓는 장면정도가 오류가 아닐까 했는데, 이거 말고도 뭐 궤도에 관련된 것이라던지 통신에 관련된 것에 대한 오류 제기가 종종 있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찾아내려고 영화를 본다면 영화내용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 놓칠 것 같네요. 그냥 영화는 영화로 즐기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만족하며 보았습니다. 단지 제가 안경을 쓰고 있어서 3D 안경을 같이 쓰니 매우 거슬렸습니다. 다음에는 렌즈끼고 와서 봐야겠어요... 오랜만에 쓰니까 횡설수설하고 내용도 없네요... 종종 글을 남기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