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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영화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를 보고... (스포일러X)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극장상영 시기가 지나거나 근처의 극장에서 상영하지 않은 음악영화를 보실 때 어떻게 하시나요? 뭐 물론 다양한 방법이 있겠죠. DVD를 사서 집에서 본다거나, 굿다운로드를 이용해 다운받아 본다거나 등... 저는 디비디를 사거나 빌려보기에는 제가 기숙사에서 쓰는 컴퓨터 그래픽과 사운드가 너무 부족해서, 불가능 한 방법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에 있는 영상자료열람실을 찾아가곤 합니다. 거긴 블루레이플레이어도 있고, 음향시스템이나 모니터가 제 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좋거든요 :)

 

 

오랜만에 갑자기 음악영화가 보고 싶었습니다. 어김없이 저는 영상자료열람실을 찾아갔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영화를 고르고 있는데 어거스트 러쉬라는 영화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찾아보니까 열람실에도 구비가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서론이 좀 길었네요... 여튼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저는 슈퍼텔런트, 즉 재능있는 사람이 뭔가에 대해 생각 해보게 되었습니다. 뉴욕에서 이름 좀 날린다는 밴드의 메인보컬, 쥴리어드 대학을 졸업한 촉망받는 첼리스트 사이에서 생긴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요? 정말 음악적 감각은 뛰어날 거 같긴 하네요. 그리고 남부럽지 않은 그런 삶을 살 것 같지 않나요? 뭐 어디까지나 저만의 생각입니다. 이 영화의 '어거스트 러쉬'라는 인물이 바로 그런 인물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모습과는 좀 다릅니다! 절대 스포일러따위 하지 않았어요! 평소에 음악에 관심이 많던 이 아이는 우연한 기회에 음악을 접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음악 영화답게 영화 곳곳에 음악적 요소가 많이 배치되어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거의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음악으로 연결된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니까요. 음악영화의 특성상 음악적인 면에 치중하다 보면 스토리가 빈약해 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스토리도 탄탄해서 영화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제가 재능있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아이의 대사입니다! 극중에서 '어거스트러쉬'는 음악을 얼마나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밥 먹는것 보다 더 좋다고 답합니다. 누구든지 사람이라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죠. 하지만 그것만 하다보면 실증이 나기도 하고 힘들어 지기도 합니다. 다른 이유들도 많겠지만 결론적으로 다른 기본적인 욕구가 침해당하기 때문이죠. 이는 매슬로의 욕구 5단계설에도 나타나 있는데요. 이 이론에 따르면 1단계 욕구는 생리적 욕구로 먹고, 자는 등의 욕구로 가장 낮은 단계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는 5단계로 다른 모든 욕구가 충족되었을때 비로소 생각하게 될 수 있는 욕구입니다.

 이 아이는 먹는 것에 대한 욕구보다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가 강했다는 것을 저 대사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적인 욕구를 뛰어 넘어 그것을 갈망하는게 재능이라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먹는 것 보다 더 소중한 일이 있다면 아마 그 분야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셔도 될 거 같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히 써보고 싶었는데, 좀 더 길어지면 글이 루즈해 질 것 같아 줄입니다...ㅠ)

 

 

 결국 마무리는 훈훈하게 됩니다! 다른 리뷰를 보니까 어떤 분은 눈물이 멈추지 않으셨다는 분들도 있고 그러네요... 저는 영화가 끝나고 나니 마음 속에 좀 울컥한 게 있어서, 내가 언제 이렇게 감성적인 사람이 됬지...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다 그러셨나봐요.

 

 음악영화니까 음악 소개를 빼놓을 수 없죠!

제가 소개할 곡은 이 영화에 수록된  'Something Inside ' 라는 곡인데요, 제가 이 노래를 영화에서 들었을 때, 분명 어디서 많이 들었는데... 이런 기분이 강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제가 라디오를 즐겨듣던 시절에 MBC라디오의 어떤 광고에 BGM으로 나왔었던 것이 생각이 났어요. 오랜만에 들으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꼭 그런게 아니더라도 정말 좋은 노래니까 들어보셨으면 해요~ 주소 링크 걸어 둘께요  http://www.youtube.com/watch?v=U3IQyUCmtvA

 

 이상으로 영화 '어거스트 러쉬'의 리뷰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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